지식정보문화 기업 유치..청년일자리 늘린다

작성 : 2023-05-06 21:15:13 수정 : 2023-05-06 21:20:09
【 앵커멘트 】
인구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 지식정보문화 기업 유치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조금까지 지원하고 있는 데 그 성과와 문제점을 고익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청년 창업자인 이민성 대표는 지난 2015년 한전과 협력 기업들의 이전 소식을 듣고, 4년여의 준비 끝에 2019년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이 회사는 직원 15명으로 첫 발을 내디딘 뒤 지금은 직원 50명을 거느린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성장에는 이전 기업에게 고용인원 3명에 3년 근무를 기준으로 1억 원을 지원하는 전라남도 지식정보문화 기업유치 보조금이 한몫을 했습니다.

이 덕택에 지난 5년 동안 76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29억 7천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받아 청년 일자리 천 900명의 청년 일자리가 생겨났습니다.

지식정보 문화기업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많아 젊은 층 인구를 붙잡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이 사업은 민선 8기 들어서도 계속 이어져 최근 10개 기업과 투자협약이 이뤄졌습니다"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계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역에 쓸만한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원하는 인력을 제때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민성 / 테라에너지 대표이사
- "실제로 광주만큼 인큐베이팅 시설이 돼있지 않다 보니 인재유입을 받는 과정에서 거리나 물리적인 환경 때문에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정주 여건 기반이 취약한 점도 전문인력을 확실하게 잡아둘 수 없는 불안한 요소입니다.

▶ 인터뷰 : 최미래 / 소프트개발업체 대리
- "광주에서 나주로 출퇴근하는데 차량유지비 등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들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지식정보문화 보조금 지원 사업.

지역인재 유출문제를 보완한다면 지역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kbc 고익숩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