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염도가 높아 경작 효율이 떨어진 장흥군 삼산 간척지 활용을 놓고 자치단체와 농민들의 대립하고 있습니다.
장흥군은 농어촌 융복합 휴양밸리 조성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반면 주민들은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을 원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장흥군이 마련한 농어촌 융복합 휴양밸리 조성사업 주민 설명회장.
주민 몇 명만 참석하고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설명회장 밖에선 휴양밸리 조성사업 대상지에서 임대경작을 하는 농민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집적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군에 요청한 승인이 무시된 채 다른 사업이 추진되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장흥군은 정부의 간척지 활용 방향에 맞춰 스마트 팜 등을 갖춘 휴양밸리로 조성해야 지역경제 전반에 기여할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김 근/ 장흥군 농산유통과장
- "(대규모) 간척지를 군에서 매입해서 생산단지와 농어촌관광휴양단지 등을 조성하게 되면 우리 지역에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게 된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20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장흥 삼산 간척지입니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해마다 염해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
이 때문에 임대 경작농민들은 경작권 보전 방안으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세량 / 삼산간척지 임대경작농민 대표
- "(경작지에) 블루베리 스마트팜 농장을 했을 때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보상해 줄 것인가 대안을 가져와봐라, 그러면 같이 갈 수 있다. 그런데 그 답이 없습니다."
간척지를 활용해 정남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장흥군의 농어촌 휴양밸리 조성사업.
주민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득보전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한 사업의 첫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C 고익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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