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공항의 연내 착공이 사실상 어려워져 개항 시기도 2027년이후로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흑산공항 건설은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지난 1월 공항 예정 부지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기로 하면서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연내 착공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실시하는 서울지방항공청의 환경영향평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되면서 연내 착공이 무산됐습니다.
흑산공항 주변 철새 서식지 등에 대한 4계절 환경영향평가가 면밀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 등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올해 상반기 재개된 실시설계도 내년 5월쯤에나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실시설계는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과정에서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문제에 대한 위원 간 이견으로 국립공원 해제 문제가 난관에 부딪히면서 2017년 12월 후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계획 수정 등으로 인해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80인승 비행기 운항을 전제로 활주로(길이 1,200m·폭 30m)는 애초 계획대로 설계하고, 종단안전구역과 착륙대를 넓히는 방안을 실시설계에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흑산공항은 당초 50인승 비행기 운항을 계획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50인승 생산이 중단됐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80인승 운항으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도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 기간이 당초 기대와 달리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착공 시기도 1년 가량 늦춰지게 됐다"며 "2027년까지 흑산공항이 개항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1,833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흑산공항은 신안군 흑산면 예리 산 11번지 일원 68만 3천㎡ 부지에 활주로,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추게 됩니다.
흑산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6시간 이상 걸리던 소요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 교통약자인 오지·도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이동권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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