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설 연휴 직후인 13일부터 닷새간 총선 지역구 후보 면접을 진행해 이번 주부터 차례로 후보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 신청자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한 820명이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볼 예정입니다.
13일 서울·제주·광주,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진행됩니다.
단수 추천 후보는 면접을 마친 다음 날 발표될 예정입니다.
면접을 마치는 대로 단수 추천, 우선추천, 경선 지역을 발표하고, 현역 국회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지역구의 경우는 후보를 몇 명까지 포함할지 등을 놓고 세밀한 검토가 필요해 발표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당 지도부는 텃밭을 중심으로 한‘공천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또는 검사 출신이 여권 절대 우세 지역에서 공천받을 경우 ‘윤심’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 이동이 대통령실 참모의 국회 입성을 위한 사전작업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면접과 당 기여도 평가가 사실상 정성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천 탈락자들이 탈락 사유에 납득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된 부적격자 29명의 반발도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습니다.
앞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우리 당과 대통령 주변에 암처럼 퍼져있는 소위 ‘핵관’들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주장했고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이 “말조심하라”고 맞받아치며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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