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女 사브르 단체 사상 첫 은메달..우크라이나에 석패

작성 : 2024-08-04 06:54:59
▲귀걸이 세리머니하는 우리 선수들 [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핌픽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윤지수(31), 전하영(22·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23·전남도청), 전은혜(27·인천광역시 중구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도쿄 대회 이후 간판이었던 김지연(현 SBS 해설위원)이 은퇴하며 세대교체를 이룬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1라운드에 '조커' 투입했습니다.

전은혜는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올하 하를란과 맞붙어 3-5로 밀린 채 1라운드를 마쳤지만, 뒤이어 피스트에 오른 전하영이 율리아 바카스토바와의 2라운드에서 10-8로 역전했습니다.

최세빈이 알리나 코마시추크와의 3라운드 초반 고전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5-13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전은혜가 바카스토바와의 4라운드에서 런지 공격 등을 뽐내며 20-14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최세빈이 하를란과의 5라운드와 바카스토바와의 7라운드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내주지 않은 채 7라운드까지 35-33 박빙의 우위를 지켰습니다.

이후 전은혜-코마시추크가 만난 8라운드까지 40-37로 앞섰지만, 전하영과 하를란의 '신구 에이스 대결'이 펼쳐진 9라운드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역전패 했습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앞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석권했습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프랑스를 45-40으로 따돌리고 이 종목에서 처음 입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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