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 지 두 달만에' 도의회 해외연수 논란

작성 : 2018-09-14 21:12:48

【 앵커멘트 】
세금으로 해외출장을 떠났다는 의원들 이야기이제 새삼스럽지도 않은데요. 전남도의회가 출범 두 달만에 해외 연수길에 오릅니다.

전남에서 일상접촉자 발생으로 메르스 확산이 걱정되는 상황인데도 의원들은 뒷전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전남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이 이번 달 29일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로 해외 연수를 떠납니다.

해외 산림정책 벤치마킹이 목적이라지만 방문지가 대부분 관광지입니다.

전남에서도 일상접촉자 발생으로 메르스 확산이 걱정되는 상황인데 의원들은 뒷전입니다.

▶ 싱크 : 연수 참가 의원
- "산림환경 산업이 그 쪽이 잘 돼 있다고 해서, 도의회 일정에 맞춰서 시간 비는 날 가는 겁니다"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의원 11명도 다음달 북유럽 4개국 연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연수에 드는 비용만 1억여 원,

비판 여론을 의식한 공무원들이 연기나 보류를 권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싱크 : 도의회 관계자
- "(연수 비판)그런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이 공감하고 의원들을 보좌하는 입장에서 내용을 내실있게 가야 한다고(건의했죠)"

도의회가 출범한지 두 달,
의원 58명 중 초선 의원이 41명으로 70%를 차지하는 도의회가 외유부터 떠나는 행태에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송영종 / 목포경실련 대표
- "상황도 녹록치 않은데 행정을 감시해야 하는 의원들이 연수를 떠나는 것은 모순이라고 봅니다"

전남 도의회는 지난해 AI와 탄핵정국에서도 7차례나 해외연수를 다녀와 빈축을 샀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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