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 일부 한정식집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을 비싸게 팔아오다가 적발됐습니다 .
이런일이 잦다 보면 남도 한정식의 명성과 신뢰가 땅에 떨어지겠죠.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화순의 한 한정식집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국내산과 세네갈산 갈치를 함께 사용한다고 했지만 냉장고에서 국내산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해남의 유명 한정식 식당.
중국산 낙지와 호롱이 냉장고에 가득합니다.
국내산만 사용한다면서 실제는 중국산을 사용해 왔습니다. .
▶ 싱크 : 식당 업주
- "(호롱은 중국산이잖아요, 근데 무조건 낙지는 국산이라고 표시해 놨어요) 저희가 국산이라고 표시한 게 아니라 손님들이 알고.. 표시 안 한 건 제가 잘못한 거예요 "
전남도 민생사법경찰팀이 남도한정식에 대해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인 식당 5곳을 적발했습니다.
목포 2곳과 여수, 화순, 해남 각 1곳씩입니다 .
이중 4곳은 모범음식점으로까지 지정된 유명 식당이었습니다.
싼 수입산을 사용하면서 한상에 12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받아 폭리를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일이 원산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한동희 / 전남도 사회재난과장
- "남도한정식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법을 어긴 업소들에 대한 일벌백계가 필요합니다. 우리 도에서는 앞으로도 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서..."
이익만을 위해 원산지를 속이는 일부 업주들 탓에 남도 한정식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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