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시가 섬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바다에 관로를 묻는 특수공법 선정을 놓고공정성 시비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목포시가 외달도 등 3개 섬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도관이 바다를 관통하는 방식인데 시작부터 잡음이 무성합니다.
특수 공법 선정을 두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통상 특수공법은 투명성을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심의위원들이
평가하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그런데 목포시는 업체들이 각자의 공법과
차별점을 직접 설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설계를 맡은 용역사가 대행토록 했습니다.
▶ 싱크 : 임태성/목포시의원
- "개별 공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용역업체가 대행하는 것이 맞는가 싶어요, 얼마든지 (의혹)다른 것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목포시는 행정 편의를 위해 용역사가 대행했을 뿐 투명한 심사가 이뤄졌고 법적인 문제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용역업체에서 하지 말라고 했으면 따랐지요, 그런 규정이 없으니까, 판단은 심사위원이 하는 거죠 "
하지만 용역사의 주관적 의견이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남도의 경우 특수공법이 필요한 공사는
직접 업체별 제안서를 받아 공개 심의를 진행합니다.
▶ 인터뷰(☎) : 전남도 관계자
- "왜곡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공법 부분은 진짜 투명하게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의회가 문제 제기와 함께
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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