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서구에서는 연말이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아이들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성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올해엔 아이들의 어떤 사연을 담은 소원 편지가 도착했을까요?
함께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기자 】
#1
‘제가 갖고 싶은 선물은 아빠의 내복입니다’
아빠가 입고 있는 구멍 난 속옷이 마음에 걸렸던, 초등학교 2학년 지은이는 갖고 싶은 선물로 아빠의 내복을 적었습니다.
#2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에서 아빠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아빠와 함께 여행 한 번 떠나보는 것이 소원인, 초등학교 1학년생은 아빠와의 여행을 적어 보냈습니다.
#3
추운 겨울 손빨래하는 엄마를 위해 세탁기 선물을 적기도 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화장품조차 잘 사지 않는 엄마를 위해 화장품 선물을 부탁하기도 합니다.
올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적어낸 작은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4
광주 서구에서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사업'을 통해 선데요.
이 사업은 지역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평소 이루고 싶었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5
사연은 꼭 갖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은 물건 그리고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활동 중 하나를 선택해 적게 되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써 내려간 손편지엔 단순히 갖고 싶은 선물만이 아니라, 그 소원을 원하는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6
초등학생이면 장난감 선물을 원할 법도 한데, 사연을 보내는 아이들의 편지엔 대부분 가정을 위한 선물 목록들이 쓰여 있습니다.
#7
올해는 지역사회의 후원금 8천 5백만 원이 모여, 235명의 아이들이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됐는데요.
주로 저소득층 가정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도움을 받게 됩니다.
#8
아이들의 사연을 받는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찾아내, 그 가정에 필요한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9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더해져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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