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직원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나홀로 쇼핑을 즐기는 언택트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언택트 마케팅이란 접촉을 뜻하는‘콘택트’에 부정을 뜻하는‘언’을 붙인 신조어로, 직원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 기자 】
#1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한 화장품 매장엔 두 종류의 쇼핑 바구니가 있습니다.
하나는 ‘혼자 볼게요’라는 문구가 써져 있고, 그 옆의 바구니는 ‘도움이 필요해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2
미리 자신에게 맞는 물건 정보를 확인하고 온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나홀로 쇼핑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마련된 언택트 마케팅입니다.
#3
근처의 한 음식점에선 또 다른 언택트 마케팅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손님에게 주문을 받고 있는 직원 옆으로 무인시스템 기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4
직원과의 대화 없이도 화면에 뜬 음식 사진 하나로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5
언택트 마케팅은 직원과 손님의 직접적인 대화를 최소화한 상태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6
낯선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꺼리는 개인주의 성향이 커지면서, 소비과정에서도 직원보다는 불필요한 언행과 감정을 걷어낸 기계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7
소비자트렌드 분석센터는 요즘 소비자들이 타인과의 접촉을 중시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이를 피곤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8
특히 직접 마주하는 대화보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더 편한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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