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지난 2년 동안 대표발의한 법안들 가운데 과거사 관련 법안이나 지역 경제 관련 법안들이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순사건이나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이 미흡했고, 낙후된 지역 경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역민의 문제 의식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년 동안 광주·전남 지역 신문과 방송이 가장 많이 다룬 법률안 기사는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특별법'입니다.
여순사건은 5.18과 함께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지만 그동안 사건의 개요나 희생자 수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순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근거가 될 법안은 지난 2000년 16대 국회부터 꾸준히 발의됐지만 이번 21대 국회에 와서야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
▶ 인터뷰 : 소병철 / 국회의원
- "73년 동안 지역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숙제였습니다..그런데 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지역민들로서는 적극적인 환영과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중 광주·전남 언론이 가장 많이 다룬 법안 40개를 분석했습니다.
우선 여순사건 특별법과 5.18 관련법 등 과거사 법안이 가장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문화중심도시 특별법 개정안', '도서개발 촉진법 개정안'과 '고향사랑기부금법' 그리고 '인공지능산업 육성법' 등도 기사화가 많이 됐습니다.
과거사와 지역 경제 관련 주요 현안 법안들이 상위 40개 법안 중 31개로, 전체의 77.5%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맹대환 / 광주ㆍ전남 기자협회장
- "한 맺힌 과거사에 대한 진실 규명이 아직까지 미진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사 규명과 지역 경제 발전, 이 두 분야의 법안이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는 점이 이번 KBC 의정평가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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