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JOY]사찰, 어디까지 가봤니? 주말엔 이색적인 사찰로 떠나자!

작성 : 2023-06-02 19:00:02
지난달 4일부터 전국 주요 65개의 사찰이 무료 개방되면서 방문객이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볼거리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찰들을 소개합니다.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예보된 이번 주말, 조용하고 독특한 사찰로 힐링 여행 떠나세요!

▲보성 대원사 사진: 보성군 공식 블로그

-보성에 티베트가 있다? '작은 티베트', 대원사로 오세요!


전라남도 보성의 깊은 산악지대엔 자리 잡은 대원사.

울창한 벚꽃길로 소문난 이곳은 티베트를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탑으로 유명합니다.

바로 티베트식 불탑인 '수미광명탑'입니다.

대원사의 주지 스님이 인도 여행을 하며 티베트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돼 이곳에 티베트 불교를 공유했다고 합니다.

15m의 탑이 파란 하늘로 솟아 웅장하고 주위를 두르고 있는 오색 깃발은 바람에 나부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수미광명탑 안으로 들어가면 티베트 왕궁 화가가 그린 벽화와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만다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탑 뒤로 이어지는 '티베트 박물관'에선 티베트의 정신문화와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데요.

티베트, 네팔, 인도, 부탄, 몽골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불교 유물 6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교의 사후 세계를 표현한 영화<신과 함께-죄와 벌>에 나오는 7대 지옥을 보여주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티베트'라고 불리는 이곳 대원사에서 이색적인 사찰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군산 동국사 사진: 군산시 공식 블로그 

-군산 동국사, 아픔과 역사를 함께 가진 곳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는 전북 군산에선 독특한 외관을 가진 사찰, 동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몇 개 남지 않은 일본식 사찰인데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 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써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 달리 일본 에도 시대 건축 양식으로 외관이 무척 단조로운 게 특징인데요.

화려한 단청이 대신 아무런 장식이 없는 처마와 75도 급경사를 이루는 높은 지붕, 사찰 외벽의 많은 창문이 일본 사찰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숨어있는 볼거리가 많아 매력적인 공간인데요.

사찰을 둘러싼 일본식 대나무 숲을 우리나라 대나무와 비교하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동국사 분위기와 이색적인 사찰을 둘러보면 신비로운 느낌도 드는데요.

이번 주말, 군산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동국사를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구례 사성암 사진: 구례군청 홈페이지

-사성암, 사찰·섬진강·지리산까지 볼 수 있는 1석 3조!


매년 봄이면 노란 산수유로 가득 채워지는 전남 구례엔 절경을 보여주는 사찰, 사성암이 있는데요.

20m 암벽에 매미처럼 붙어 아찔한 풍경과 함께 신비로운 느낌을 불러 일으킵니다.

깊은 산속에 숨어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성암을 만나기 위해선 비탈진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요.

다소 길게 느껴지는 오르막길을 지나면 흘렸던 땀과 수고가 씻겨나갈 것 같은 절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특히 암벽에 바위를 뚫고 나온 듯한 '약사전'은 아담한 규모의 건물이지만 멋스러움만큼은 으뜸입니다.

사성암 뒤엔 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요.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구례 전경과 섬진강 그리고 지리산의 산봉우리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니 고민 말고 오르시길 추천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굽이치는 섬진강, 지리산까지 신비로운 풍경을 가진 구례 사성암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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