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만든 유제품을 마신 소비자들에게 배탈이 났습니다.
알고보니 제조과정에서 세척수가 우유와 섞여 제품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제품 수거에 나섰고, 광주시는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우유 팩을 손으로 누르자 주황빛을 띠는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세척수가 우유에 섞여 들어온 것으로,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만들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19일 새벽 3시 40분쯤 발생했고, 이 제품을 마신 소비자들이 구토와 복통 증상을 보이면서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작업자의 실수로 생산라인의 멸균기 밸브가 1초 정도 열려 세척수 일부가 제품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척수는 수산화나트륨이 2.8% 함유된 용액으로 구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일 과장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
- "온도 유지가 일정하게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작업자의 단순한 실수로 짧게 혼입이 된 상황으로 현재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당일 제조된 멸균우유 1만 5천여 개를 모두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사고 당시 광주공장에서 제조된 다른 제품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로부터 영업정지 1개월 처분 요청을 받은 광주시는 법적 검토를 거쳐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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