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병 공병부대 귀국…김정은 "9명 희생, 기적의 전과"

작성 : 2025-12-13 08:19:46
▲북한 러시아 파병 공병부대 귀국 환영식 (재판매및 DB금지)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했던 공병부대의 귀국 환영식을 어제(1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부대가 3개월 만에 광범위한 지뢰지대를 ‘안전지대’로 바꿨다며 전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임무 수행 과정에서 9명의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직접 언급하며 “희생은 안타깝지만 모두가 돌아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해 내부 결속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의 ‘정신적 종심’을 강조하며 “서방의 무장세력도 감히 대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환영식에서는 공병연대에 자유독립훈장 제1급이 수여됐고, 전사자들에게는 ‘공화국영웅’ 칭호가 추서됐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추모의 벽’에서 전사자 초상에 직접 훈장을 달아주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이번 파병은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지뢰 제거 병력 약 1천 명을 보낸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첫 사례로, 체제 결속과 대러 메시지가 동시에 담긴 행보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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