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어려운 곳엔 복지 기동대가 출동합니다

작성 : 2025-12-18 20:55:37

【 앵커멘트 】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취약계층에게 힘겨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전남엔 읍면동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운영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뇌 장애가 있는 칠순 어르신의 2층 집이 이른 아침부터 공사장으로 변했습니다. 

이웃 도배사의 재능 기부로 집안 벽면이 금세 산뜻하게 단장됩니다. 

여기에 새 장판이 깔리고 꼼꼼한 페인트칠에 배선 정리까지 더해지자 깔끔한 새집으로 변신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동네복지기동대의 마음과 열정으로 이뤄졌습니다. 

▶ 싱크 : 김종만 / 복지기동대 민간위원장 (화순군 춘양면)
- "사시는 분이 장애가 있으셔서 그분이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힘을 모아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 구복규 / 화순군수
-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 도민들의 어려운 삶을 해결해 주는 큰 마중물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지기동대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친근한 벗이 된 지 오랩니다. 

위험해 보이는 전기 스위치를 점검하고 콘센트에 소화 패치를 부착하는가 하면 욕실엔 미끄럼방지 매트까지 깔아줍니다.

▶ 인터뷰 : 이승완 / 진도읍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
- "어르신들의 환경이 좋아지는 걸 보면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그런 것(봉사)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전남 도내 297개 모든 읍면동에서 활동 중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은 5천2백여 명.

올해는 수혜 대상이 만5천가구로,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 대원 1명이 이웃 3명을 살피며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선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30만 가구가 혜택을 봤고 앞으로도 우리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기동대를 활기차게 (운영하겠습니다.)"

지난 201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협력 봉사조직으로 출범해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 스탠딩 : 고익수
- "한 발 더 다가서고 촘촘한 보살핌으로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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