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먹통' 원인 오판에 2차 장애까지...고객 피해 민원 184건

작성 : 2026-03-20 08:15:01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 17일 발생한 모바일 앱 접속 장애의 원인을 뒤늦게 파악한 데 이어, 복구 과정에서 추가 장애까지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사고 경위 자료에 따르면, 당시 오후 3시 29분부터 약 26분간 1차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8분간 2차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초기 대응 과정에서 직전 배포된 정기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이를 취소했으나, 실제 원인은 앱 성능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 변경에 따른 서버 부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0분쯤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설정 원상 복구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또다시 앱 접속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정밀 조사 결과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정 변경이 직접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며 "해당 솔루션 제조사와 함께 기술적인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장애로 인한 이중 결제나 착오 송금 등 직접적인 금융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앱 접속 불가로 공모주 청약을 하지 못했다는 등의 고객 민원이 총 184건 접수됐으며, 카카오뱅크는 구체적인 보상 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이양수 의원은 "2,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에서 장애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은 소비자에게 큰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전반적인 시스템 재점검과 함께 금융당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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