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농어촌 지역에 폐교가 늘고 있지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면서 20년 넘게 방치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같은 폐교를 활용하기 위해 귀농*귀촌인에게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송도훈 기잡니다.
【 기자 】
전남지역의 한 폐교입니다.
전남지역에 이런 폐교는 800여 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민간에 팔았고, 4분의 1인 191곳의 폐교는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CG)
남은 폐교 중에 61곳은 그나마 이런 저런 용도로 대부되고 있지만 130곳은 아무런 대책 없이 놀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도훈 / sodohoo@ikbc.co.kr
- "폐교된 지 24년째 된 압해 북국민학교 터입니다. 학교 건물 자리는 이미 울창한 숲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전남에는 이렇게 20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폐교가 35곳이나 되고, 심지어 32년 동안이나 방치되고 있는 폐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폐교들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 앞으로 폐교 매각이나 대부를 할 때 귀농, 귀촌인에게 수의계약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기오 / 전라남도교육청 재무과장
- "농촌 귀농체험센터라든가 캠핑장 그런 부분도 수의계약에 의해서 매각이나 대부를 할 수 있도록 현재 입법예고 중이어서 하반기쯤 정기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폐교 매입 수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싱크 : 임재용 곡성군 귀농귀촌인회장
- "학교라고 하는 것은 폐교가 됐든 어찌됐든 덩치가 상당히 크거든요 일반적으로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한테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폐교들이 새 주인을 만나려면 분할 매각하거나 건물을 해체한 후 토지만 매각하는 방법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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