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물로 한우와 굴비, 전복 등 남도의 특산품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갯수나 무게를 줄이고 있는데, 김영란법이 시행 전부터 영향을 미치면서 농어민과 상인들은 추석 특수가 물건너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광 법성의 굴비 상가 거립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의 바쁜 손놀림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문이 드물고, 찾는 손님들도 뜸합니다.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김영란법이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상인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현모 / 굴비 상인
- "경기도 그렇고, 김영란법도 그렇고, 우리 입장에서는 예측할 수가 없잖아요. 정확하게 "
어쩔 수 없이 4만 원짜리 상품을 선물용으로 내놓았는데, 갯수가 적거나 품질이 떨어져 얼마나 팔릴 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농협 축산 매장도 5만 원이 넘지 않은 한우 선물 세트를 마련했습니다.
김영란법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인데, 그나마도 찾는 손님이 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순 / 송정농협 경제상무
- "5만 원대 선물세트를 많이 준비했는데, 김영란법 여파로 작년대비 매출이 30% 정도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광주 한 백화점의 전체 추석 선물 주문에서 한우의 비중은 9%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싼 한우와 굴비, 전복 등의 비중을 줄이고 곳감과 건과류 등 5만 원 이하의 알뜰 상품을 크게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성 / 백화점 홍보과장
- "김영란법이 아직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정서적인 부분을 감안해서 5만 원 이하대 알뜰 선물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소비자들의 구매 폭을 넓히기 위해서..."
유통가와 지역 상인들은 시행 전인 김영란법이 올 추석 특수마저 앗아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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