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H가 목포 용해지구에서 내년에 공급할
소형 아파트를 당초 임대에서 분양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H가 개발이익을 챙기기 위해 일부러
임대에서 분양으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LH는 목포 용해2지구에 남아있는
임대용 아파트 택지를 60제곱미터 이하
소형 분양아파트 택지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부동산업계조차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된 사실을 모른다며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 싱크 : 용해지구 공인중개사
- "주공이 들어온다고 했었는데, 분양이 아니라, 주공이 임대로 들어온다고 알고있었는데요"
분양세대도 130세대에서 260세대로
2배가 늘었지만,행정기관 역시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사업주체가 LH인데요. 1개 블럭은 분양으로 국토부 승인이 났구요. 또 1개 블럭은 행복주택을 임대로 하고 있답니다"
당초 임대에서 분양으로 바꾸고,
특히 60제곱미터 이하 소형아파트로 줄여
세대수를 2배로 늘려 분양하게 되면
LH는 택지 가격에서 커다란 이득을 얻게 됩니다.
이달 중 시행되는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소형아파트 택지를 조성원가 이하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성원가에서 감정평가액으로 변경되면
1제곱미터당 조성원가의 80% 수준인 43만원에서
60만원대로 땅값이 20만원 정도 껑충 뛰게 됩니다.
▶ 싱크 : 목포 공인중개사
- "분양가가 올라가지요. 상가나 가게나 땅값이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어요. 조성할 때에는 54만원이였지만, 감정하면 60만원대로 올라간다고 봐야죠"
현재 목포 용해지구는 교통이 편리한데다
학군까지 좋아 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의
경우도 2-3천만원의 웃돈이 붙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때문에 LH가 서민을 위한 소형아파트 공급을
임대에서 분양으로 바꿔
개발이익을 챙기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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