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해안에 확산된 콜레라와 김영란법의 여파로
전남 수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대목을 앞둔 수산물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 없고 횟집도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줄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의 수산물 특화시장입니다.
평소 같으면 싱싱한 활어를 사기 위해 손님들로 북적였던 시장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수산물을 통해 콜레라가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한데다 냉동 수산물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명절을 앞두고 하루 동안 문을 닫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춘의 / 수산물 판매점 상인
- "활어는 손님들이 먹으려고 생각을 안 해요. 누가 요즘 회를 먹냐고 말씀들 하세요, 우리도 속이 답답하고 미치겠어요, 물건 들여 놓고 다 죽어 나가요"
이달 말 시행되는 김영란법을 앞둔 횟집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식사비를 3만 원으로 제한한 김영란법을 적용하면 kg당 몇 만 원씩 하는 자연산 회 등은 가격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매출이 30% 이상 줄었고 추석 이후
예약은 거의 끊겼습니다.
3만 원에 맞춰 신메뉴 개발에 고심도 해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치는 수산물 가격 특성상 이마저도 녹록치 않습니다.
▶ 인터뷰 : 박남식 / 횟집 운영
- "지금 현재도 영업이 잘 안 됩니다. 접대성 손님들이 있었는데 거의 없고 먹는 사람들도 부담스러워 하고"
최악의 폭염에 콜레라, 김영란법 여파까지 겹치면서 지역 수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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