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해 1조 원에 달하는 한전의 배전공사가
허술한 업체 선정으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소규모 업체들이 이름만 바꿔 중복 낙찰을 받으면서 부족한 인력을 메꾸기 위해 일용직 근로자들까지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배전공사를 중복 낙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한전의 협력업체입니다.
(CG-배전공사 중복낙찰 사례)
중복 낙찰을 금지하는 한전 규정에 맞춰 5개 업체에서 낙찰 받은 것으로 됐지만, 이 업체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는 모두 같습니다.
업체마다 35억 원에서 39억 원까지, 5개 공사를 중복 낙찰받은 금액이 192억 원에 달합니다.
지난 2년간 1조 8천 8백억 원에 달하는 한전 배전공사에서 20% 가량인 4천억 원을 이름뿐인
페이퍼컴퍼니가 중복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전기공사협회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한국전력 사장
- "1차적으로 전기공사협회에서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박정 의원) 아니죠. 배전공사에서 잘못된 것들은, 중복 낙찰은 안 된다고 (한전)규정에 있는 건데"
배전공사 업체 선정 때만 자격증을 빌려 필요인력을 채워 넣고 실제 공사에서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투입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력이 부족하고 일자리도 안 생기고. 4명이 일해야 할 곳에 2명 밖에 못 쓰니까. 시간에 쫓겨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죠"
최근 5년간 한전의 배전공사 현장에서 10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한전이 중복 낙찰로 인해 불법 하도급이 잇따르는 것을 알면서도 나 몰라라 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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