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지난해보다 5~1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긴 장마와 태풍으로 급등했던 채소와 과일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데요.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성수품을 사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소비자들,
하지만 가격을 물어본 뒤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차례상에 올릴 추석 성수품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채소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쪽파가 1kg에 만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2배 가격이 됐고, 대파 역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추는 1포기에 만 2천 원으로 1달 전보다 50% 치솟았고, 시금치 가격도 45%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임 / 양동시장 상인
- "오르기는 다 조금씩 올랐지. 파프리카가 많이 오르고 버섯 같은 것은 명절치고는 그렇게 많이 안 올랐어, 내일모레는 많이 오를지 모르는데."
과일도 비싸기는 매한가집니다.
특히 사과는 10개에 2만 8,000천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0% 가까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월임 / 주부
- "예전에는 사과 한 판에 2만 원 이랬는데 비가 온 뒤로는 3만 원, 좀 많이 부담스러워요. 집에서 간단하게 지내려고.."
aT 조사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3만 9,200 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 1,700 원으로 지난해보다 5~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T는 채소와 과일의 공급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직전을 피해 채소류는 추석 3일~5일 전, 과일류는 1주일 전에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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