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근 상권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남광주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고, 주변 식당가조차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실정입니다.
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남대병원과 마주한 광주 남광주 시장입니다.
시장 입구조차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점심을 넘긴 시각이지만, 상인들은 평소의 1/4도 팔지 못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하루 종일 오가는 사람마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덕희 / 남광주시장 상인
- "아침에 좀 팔아야 우리가 하루 종일 지루하지가 않는데 아침에도 전대병원 코로나 와버려서 더 심한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승숙 / 남광주시장 상인
- "더 회복이 돼가야 되는데, 점점 더. 이래 가지고 언제 끝이 나려나 모르겠어요."
점심시간이면 외래 환자와 병문안 손님들로 북적이던 국밥집 골목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오계열 / 남광주시장 음식점 대표
-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 같은데, 매출로 봐서는. 하루 매출이 절반도 안 나오니까."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연말을 앞두고 회복세에 있던 광주·전남 상권이 다시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유명 음식점조차 벌써부터 저녁 단체 예약이 모두 취소되고, 점심 도시락 주문마저 끊기자 속이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오진석 / 음식점 대표
- "그저께까지는 (예약이) 어느 정도 들어왔는데 거의 지금 이것(코로나19) 때문에 취소를 많이 한 상태에요."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차츰 기지개를 켜던 지역 상권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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