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에 육박하며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들의 우대금리 인상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신용대출 금리가 0.13%포인트 올라간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8%로 한 달 새 0.05%포인트 올랐습니다.
2014년 5월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8%에서 3.84%로 0.04%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저신용차주에 대한 고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업 대출 금리(연 3.39%)는 2월(3.37%)보다 0.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12%에서 변화가 없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3.59→3.57%)가 0.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월(3.51%)보다 0.01%포인트 낮은 3.50%로 집계됐습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70%에서 1.74%로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은 1.76%포인트로 2월(1.81%)보다 0.05%포인트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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