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오늘(16일) 삼계탕이 대목을 맞았지만, 치솟은 소비자물가 탓에 삼계탕 한 그릇 먹기도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 삼계탕은 1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 기본이고, 전복이나 낙지가 들어간 삼계탕은 2만 원을 넘겨 '금(金)계탕'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초복을 앞두고 전통시장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생닭, 수삼, 찹쌀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2만 6,770원) 보다 약 17% 오른 3만 1,34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에서 해먹어도 한 사람당 약 7,800원이 드는 셈입니다.
삼계탕용 생닭 4마리 가격은 1만 8,000원으로 지난해 1만 3,200원에 비해 36.4%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도 대파는 지난해보다 2배, 마늘은 13.6% 더 비쌌습니다.
다만, 찹쌀과 밤은 지난해 풍년을 맞아 생산량이 많이 증가해 전년 대비 가격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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