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위축'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도↓

작성 : 2022-10-12 10:13:05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의 침체가 가속화 하면서 청약시장도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9대 1로, 지난해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첨자의 가점 평균도 크게 낮아졌는데, 올해 9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 가점 평균은 23점으로, 지난해(34점)와 비교해 11점이나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래미안원베일리, 힐스테이트초월역, 오포자이디오브 등 3개 단지에서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온 것과 달리, 올해는 80점 이상 당첨자도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R114는 "고가점 (청약)통장이 몰리는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데다 일부 수요가 사전청약으로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로 고가점자들이 쏠리면서 대단지와 중소단지 간 가점 편차도 더 커졌습니다.

올해 9월까지 1,500가구 초과 단지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하게 당첨 가점 평균이 가장 높은 수준(41점)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 당첨 가점 평균은 지난해 27점에서 올해 18점으로 10점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는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가점 높은 통장 사용도 현저히 줄면서 당첨 기회가 예년보다 커졌다"며 "가점이 낮으면 추첨제 비중이 높은 전용 85㎡ 초과 주택형이나 중소단지,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평면을 택하는 것이 틈새 청약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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