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둔화 국면 속에서도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규모는 전체 기업 대비 높은 실적을 나타내 고용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오늘(2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2년 벤처·스타트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3만 개 사는 전년 대비 8.1%(5.6만 명) 늘어난 74.6만 명을 고용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의 고용규모가 2.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증가율입니다.
해당 벤처·스타트업 중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2천 개 사의 전년 대비 고용증가율은 전체 기업 대비 약 12배 수준인 29.8%(1.9만 명)로 나타나 벤처투자가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츠 및 디지털 관련 업종의 고용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공연·음반 업종은 드라마, 음악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유행으로 최근 주목받는 분야로, 전체 중 가장 높은 15.4%(1,764명)의 고용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고용 수요가 증가한 게임(14.9%, ), ICT 서비스(12.3%), 유통·서비스(10.0%) 순이었습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증가율은 약 5% 수준(전기·기계·장비 : 5.8%, 화학·소재 : 5.0%, ICT 제조 : 4.3%)으로, 전체 벤처·스타트업(8.1%) 대비 낮았습니다.
벤처·스타트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증가했으며 투자금액이 높을수록 고용증가 규모도 더 커졌습니다.
벤처기업 중에서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고용증가율은 전년 대비 16.5%로 다른 유형의 벤처기업 대비 2.5~4배 이상 높았고, 벤처투자를 많이 유치한 업종·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고용이 이뤄졌습니다.
22년 말 8.1%로 전체 기업 대비 3배 이상 높아
콘텐츠·디지털 관련 업종 고용증가율 '뚜렷'
콘텐츠·디지털 관련 업종 고용증가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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