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전염병을 막아라”…확산방지 총력전

작성 : 2023-05-24 14:07:52 수정 : 2023-05-24 14:36:21
가축시장 폐쇄·출입차량 거점소독 강화
긴급 백신 접종·검사 및 예찰·집중소독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방안도 마련
▲방역 중인 관계자

최근 충북지역의 구제역과 경기도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남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가축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자체, 농협중앙회, 생산자 단체 등과 협력하여 최근 발생한 구제역의 조기 안정화에 총력 대응 중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관리도 철저하게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제역은 5월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10곳과 염소농장 1곳에서 발생하였으며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초동방역 조치, 전국 긴급 백신 접종, 검사 및 예찰, 집중소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5월 11일부터 발생지역 및 인접 시군 우제류 52만 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21일까지 전국 우제류 1,060만 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였습니다.

청주시, 증평군, 인접 시·군 등 9개 시·군에 대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까지 격상하고 그 외 시·군에 대해서도 심각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또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대부분이 백신 접종 소홀, 축사 출입구 신발 소독조 미비치, 부적정 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등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방역수칙 교육·홍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8건이 발생하였으며, 포천, 철원 등 접경지역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접경지역 등 10개 시·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여 시행 중입니다.

4월 13일 포천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은 없으며, 발생 농장 인근 10km 내 양돈농장 80곳 모두를 정밀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5월 17일부터 해당지역 양돈농장의 이동제한을 해제하였습니다.

앞으로 지자체 및 관계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올해 4월 14일 영암군과 장흥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건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생은 없고, 야생조류에서도 3월 7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습니다.

최근 영암·장흥 발생농장 인근 10km 내 가금농장 정밀검사에서도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농식품부는 5월 22일부터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올해 동절기에 대비하여 2022/2023년 방역 과정 중 나타난 미비사항을 개선하고, 농가 방역 점검 및 교육 홍보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또한, 가금 제품 및 반려동물 먹이(펫푸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자체 청정국 선언 요건에 따라 청정화 선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 여러분들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방역·소독 시설을 정비하고, 백신접종, 농장·차량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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