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도 날이 갈수록 오르고만 있습니다.
나들이철이 시작된데다 구제역 여파까지 겹치며 최근 육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대형마트 육류 코너 앞에서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상품을 살핍니다.
할인 상품 위주로 집어 들지만, 선뜻 쇼핑 수레에 담지는 못합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버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재열 / 광주광역시 쌍촌동
- "삼겹살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어제도 집에서 구워 먹었는데 의외로 많이 올랐더라고요. 한우도 농가에서는 싸다고 하는데 마트 같은 데 보면 상당히 비싼 것 같아요."
광주 지역의 삼겹살 100g 당 가격은 2천639원으로 한 달 새 15%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도 한 달 만에 7% 가까이 올랐습니다.
나들이철에 접어들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최근 구제역 여파로 도축 두수까지 줄면서 가격이 들썩인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육류 가격이 통상 휴가철까지 계속해서 오른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육류 공급마저 줄고 있어 가계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기에 곁들여야 하는 쌈채솟값도 높은 수준입니다.
광주 양동시장 기준, 청상추 100g은 650원으로 평년보다 40% 가까이, 깻잎 역시 20% 가까이 비쌌습니다.
▶ 인터뷰 : 정성란 / 광주광역시 화정동
- "전에는 마트 가면 3만 원이었다, 기본적인 거 (사면)? 그런데 (지금은) 5만 원어치 사도 차라리 이것 가지고 외식을 할 건데, 차린 것도 없는데 5만 원 들어가요."
외식비 급등 탓에 집밥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식탁 물가마저도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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