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불안한 행보를 보이던 ‘생산-소비-투자’ 3박자가 모처럼 동반 상승하며 원활한 경기순환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16.3월 이후 90개월 만에 2개월 연속으로 생산 4대 부문이 모두 개선되고, ‘20.6월 이후 39개월 만에 생산과 지출 측면의 모든 지표가 증가하면서 최근 수출 개선 흐름과 함께 경기 반등조짐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1일) 발표한 ‘2023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이 1.1% 증가한 것을 비롯, 소비(0.2%↑), 투자 (2.5%↑) 모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하락,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상승했습니다.
먼저 생산부문을 보면, 광공업, 서비스업, 공공행정, 건설업에서 생산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1%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광공업생산은 자동차(-7.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12.9%), 기계장비(5.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14.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23.7%), 1차금속(12.5%) 등에서 생산이 늘어 3.0%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2% 감소,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4.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1.7%), 운수·창고(2.2%)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정보통신(-3.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10.1%), 보건·사회복지(5.7%) 등에서 생산이 늘어 2.2% 증가했습니다.
소비부문은 소매판매에서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의복 등 준내구재(-2.8%)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7.9%), 가전제품 등 내구재(-2.9%)에서 판매가 줄어 1.9% 감소했습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무점포소매(2.6%), 슈퍼마켓 및 잡화점(3.8%), 대형마트(6.1%), 백화점(1.1%)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3.6%), 면세점(-27.2%), 편의점(-4.9%),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1%)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습니다.
투자부문에서는 설비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3%)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8.7% 증가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5.7% 감소했습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7.8%)에서 늘었으나, 민간(-22.1%)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했습니다.
건설기성은 건축(-2.7%)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20.0%)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1.3%) 및 토목(25.3%)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14.5% 증가했습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등 건축(-54.8%) 및 기계설치 등 토목(-2.4%)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4.1% 감소했습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였으나, 수입액,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하여 전월대비 0.1p 하락했습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하였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하여 전월대비 0.1p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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