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200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가 또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1,2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신규 인력 충원 규모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도 팔기로 했습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력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 등이 포함된 자구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1차 자구책 발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우선 한전은 지난 5월 488명의 인력 감축 계획에 이어 700명을 더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상되는 규모만 1,188명입니다.
이 기간 동안 신입사원은 최소 인원만 모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철 사장은 "원전 수출 추진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 수요 800명은 현 인원을 재배치해 대응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희망퇴직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전이 희망퇴직을 받는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입니다.
구체적인 희망퇴직 시기와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구조조정안으로 예상되는 인력 부족 문제는 조직개편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주 인력 1,796명인 본사 조직을 20% 축소하고, 소규모 한전 지사를 인근 거점 지사로 통합해 전국 지사의 25%를 구조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사장은 "2001년 발전 자회사 분사 이후 최대 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64만㎡ 부지인 공릉동 인재개발원도 매각합니다.
한전 직원들이 입사 면접을 보고 신입 교육을 받는 부지로, 한전 측은 그간 해당 부지 매각에 부정적이었지만 9분기 연속 적자 기록으로 결국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100% 지분을 보유한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사업 보유 지분 38% 등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요금 인상에 앞서 주문한 추가 자구책 마련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한전의 누적 적자는 47조 5,000억 원이며, 발전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01조 원에 달합니다.
#한전 #신의직장 #구조조정 #1200명 #공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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