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용직 취업자 수가 53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월간 기준으로 40년 만에 처음 90만 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 취업자는 87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한 달 미만이거나 일당제로 돈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입니다.
일용직은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연속 줄고 있습니다. 일용직 취업자 수가 90만 명을 밑돈 것은 1984년 2월(86만 9천 명) 이후 40년 만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7월(98만 4천 명)을 제외하고 매달 100만 명대를 유지한 일용직 취업자 수는 올해 1월(92만 3천 명)에 이어 두 달째 10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까지 겹치면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일용직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정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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