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취업을 하지 않은 청년 중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이 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일 통계청 조사를 보면,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15~29살)은 지난 5월 기준 23만 8,000명이었습니다.
이 중 8만 2,000명(34.2%)은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습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이 구직 활동 등에 나서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어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 28.9%(6만 9,000명), '육아·가사를 했다' 14.8%(3만 5,000명), '진학 준비를 했다' 4.6%(1만 1,000명) 등 순이었습니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지난 2021년 9만 6,000명에서 2022년 8만 4,000명, 2023년 8만 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8만 2,000명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임금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것 같아 취업을 단념한 '청년 구직 단념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 단념자는 12만 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8,525명)보다 약 1만 1,000여 명 늘었습니다.
전체 구직 단념자 38만 7,000명 중 청년층의 비율은 무려 31.1%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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