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컨설팅을 거쳐 '핫플'로 거듭난 충남 예산시장이 젠트리피케이션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 낙후 지역이 활성화하면서 외부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과거 예산시장은 장이 서는 날은 200여 명, 그 외의 날엔 하루 20~30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가 시장 상가 몇 곳을 매입하고, 음식 컨설팅을 시작하는 등 시장을 단장한 이후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2019년만 해도 공실률이 60%에 달했던 예산시장에는 현재 음식점, 카페 등 80여 곳이 들어섰고 연간 35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문제는 예산시장도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해 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예산시장 한 상인은 "예산시장이 유명해지기 전에는 상가 한 칸을 얻는 데는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매매는 3,000만∼4,000만 원이면 됐었다"며 "불과 1년 사이에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 또는 2,000만 원에 150만∼200만 원이 됐고 매매가는 3억∼4억 원가니까 10배쯤 올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시장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예산군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개인 간 거래를 행정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제재할 수는 없어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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