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없는 1년, 자유학년제 괜찮나

작성 : 2018-03-02 16:13:19

【 앵커멘트 】
새 학기부터 확대된 자유학년제를 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적성을 찾는 1년'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교과 공부는 뒷전으로 밀린다는 이유에섭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입학한 광주 지역 중학생은 1년 내내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90개 학교 모두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자유학년제는 동아리, 체육활동 등에
집중하는 대신 시험은 보지 않는 제돕니다 .
학부모들은 자유학년제 시행을 걱정합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자유학기제 경험 학부모
- "너무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학교 생활하는 거 보니까 학교는 그냥 놀러가는 것 밖에 안되더라고요. "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도 자유학년제가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박건우 / 자유학기제 경험 중학생
- "체험했던게 제가 흥미 있던 직업이 없어가지고, 다른 아이들과 놀았고요. 기억이 잘 안나요 배웠던게."

상위권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성적 편차가 커지면서 자유학년제가 사교육 의존도를
높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 싱크 : 학원 강사
- "학교에서 학업수준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해야되는데 딱히 그런게 없는거 같아요. 그게 학교에서 안되니까 오히려 사교육이 심해져버려요. "

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한국교육개발원 설문결과를 근거로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백기상 / 광주시교육청 혁신교육과장
- "자유학기제 경험 학생들이 학업성취도가 꽤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배경에는 참여형 수업이라고 하는 배움 중심의 활동이 기반이 됐다고 생각이 들어요."

자유학년제 확대 실시를 놓고 찬반과 함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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