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030년 고하도 매립지로 옮긴다...유가족 염원도 담았다

작성 : 2026-03-31 21:22:07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12주년을 앞두고 목포 신항에 방치되고 있는 세월호 선체를 처리할 방향이 해양수산부의 용역 결과를 통해 제시됐습니다

세월호 선체는 인근 고하도 앞바다를 매립해 그곳에 보존되고, 주변에는 생명기억관과 생명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년간 사고 해역에 잠겨있다 인양된 뒤 9년 동안 목포 신항에 거치 중인 세월호. 

부식이 심각한 선체를 처리하기 위한 방안이 참사 12년 만에 용역 설명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사업의 기초가 되는 손상된 선체 보전 공사는 격납고 형태로 가둬 항온·항습를 유지하는 '하우징 방식'이 적용됩니다.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은 8천2백 톤에 달하는 세월호를 육로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최적의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 싱크 : 조승우 / 해수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
- "특수이동장치(SPMT) 가 있습니다. SPMT를 통해서 2킬로미터 정도 고하도 방향으로 이동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선체 이동의 핵심입니다. 선체 외관을 덮어씌우는 하우징을 하게 됩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목포 신항에서 2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옆 매립예정지입니다. 세월호 선체는 4년 뒤에 이곳으로 옮겨와 영구 보존됩니다."

세월호가 거치된 주변에 생명기억관과 생명체험관이 들어서 유가족들의 염원도 담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선체처리 계획대로) 관계부처에서 차질 없이 잘 지어지고 해야지 하늘나라에 있는 304명의 희생자들도 좋아할 거라 생각합니다."

세월호 참사 12주년을 앞두고 뒤늦게나마 제시된 선체처리 계획.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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