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현장이다.
경기에 참여한 장병들이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경기의 송출과 화질 등 기술적인 부분들을 다루는 기술팀.
게임을 관전하며 주요 장면을 미리 예측하고 보여주는 옵저버.
그리고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전설 전용준 캐스터처럼 경기 상황을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해설까지!
자의 위치에서 대회 진행을 위해 애쓰는 이들,
모두 앳되보이는데..
놀랍게도 모두 호남대학교 e스포츠 산업학과생들이다!
한마디로 학과 수업에서 배운 걸 실습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뷰 : 이정석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2학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팀 Eagle Owls(이글 아울스) 프로선수로 활동했던 노바 이정석이라고 합니다.
저는 메인 옵저버로 경기를 중계하는 화면을 송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중에서 일어나는 교전이나 재밌는 상황들을 잡아서 감독님한테 말씀을 드려서 연출을 하는 (역할입니다).
호남대 이스포츠학과는 e스포츠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9년 신설, 2020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 학과다.
e스포츠산업학과로는 전국 4년제 대학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최초 타이틀은 또 있다.
국내대학 첫 e스포츠 프로팀을 창단한 것.
팀 이름은 ‘Eagle Owls(이글 아울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인데, 창단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펍지 위클리 시리즈 아시아 32개팀 중 7위를 기록하며 멋지게 성장 중이다.
그럼 e스포츠산업학과는 게임을 잘하는 사람만 갈 수 있는 학과일까?
그건 아니다!
전문 선수가 되기 위한 게이밍 수업 외에도 데이터 분석, e스포츠 마케팅, 중계와 같은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게임 PD, 캐스터, 구단 매니저, 심판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 들어온 학생들도 다양한 수업과 실습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고 있다.
▶인터뷰 : 이정석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 2학년
선수로 활동하면서 코치나 선수로 계속 갈 생각이었는데,
학교에서 수업을 듣다 보니까 그거 말고도 선택지가 많은 것 같아서 아직은 정하진 않았지만 e스포츠 쪽으로 확실히 잡은 것 같아요.
e스포츠 산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좁은 시야를 가지고 접근을 하는데 사실 코치나 마케팅 디렉터, 기획운영자처럼 여러 가지 직업이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다음에 직업을 희망했으면 좋겠고..
올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처음으로 채택된 e스포츠.
한국 대표팀이 ‘전 종목 메달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e스포츠 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e스포츠 산업 전문인력 육성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럼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앞으로 이곳에서 탄생할 제2의 페이커, 제2의 전용준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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