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프리카'로 악명 높은 대구보다 광주의 체감온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올해 광주의 폭염특보는 6월에 사흘, 지난달에는 22일이었는데요.
이달에도 1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폭염일수가 30일이 넘어섰습니다.
7월 열대야 일수도 역대 최다인 15일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간 광주의 평균 최고기온은 30.1도였는데요.
과거 10년보다 0.1도 올랐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등 최근 부쩍 더 더워진 걸 느낄 수 있는데요.
2018년 여름에는 광주의 최고기온이 38.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폭염일수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간 폭염일수는 광주가 20.3일로, 과거 10년보다 3.4일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프리카' 대구는 최근 10년 간 폭염일수가 30.3일이나 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0.9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일수만 놓고 보면, 대구가 더 많지만, 폭염 발생일 더위는 광주가 더 심각했습니다.
폭염발생일 체감온도는 광주가 36.2도로, 대구보다 0.6도 높았습니다.
습도 때문인데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폭염발생일 평균 상대습도는 대구가 66.7%였는데, 광주는 80.5%로, 장마철 수준이었습니다.
폭염의 기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폭염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데요.
광주연구원은 고령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이 특히 폭염에 취약하다고 보고, 원도심 중심의 45개 행정동을 우선적으로 폭염 대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염 저감시설 운영과 폭염 대응물품 보급 등 대응 매뉴얼에서 이들 취약지역을 우선해 폭염 재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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