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농협마저 쌀 속여 판매

작성 : 2013-11-04 20:50:50

전남 해남의 농협 두 곳이 묵은 쌀을

햅쌀에 섞어 친환경 쌀로 둔갑시켜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농협 조합장과 직원들이 짜고 한 지능적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해남의 한 농협.



2009년에 생산된 묵은 쌀을

2011년 햅쌀과 2대8의 비율로

섞어서 팔아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자그만치 13만 4백톤, 178억원 어치를

전국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해

24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었습니다.



싱크-농협 관계자/2009년 산이 조금 이월돼서 11년도에 신곡에 조금씩 섞은 것 같습니다.



해남의 또 다른 농협은

일반 쌀 71톤을

친환경 쌀로 둔갑시켜

유통시켰습니다.



수확한 뒤 6개월이 지나면

수분이 마르면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su//이번에 적발된 농협 두 곳은

조합장이 범행을 지시하고

직원들이 적극 가담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생산연도를 속이기 위해

농협의 전산 시스템을 조작했고,

묵은 쌀에서 나는 냄새를 줄이려고

비율을 조정했습니다.



인터뷰-백동주/전남경찰청 지능팀장

"매우 지능적인 범행이었습니다."



경찰은 농협 조합장 2명 등

관계자 8명을 양곡관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친환경 쌀 재배단지 허위신고에 이어

농협마저 양곡 사기 판매에 나서면서

전남의 친환경 브랜드는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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