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볏짚도 올라 축산농가 3중고

작성 : 2013-11-08 07:30:50
한우값 하락 속에 사료값 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대체 먹이인 볏짚가격도 올라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의 확산으로 볏짚을 거름으로
쓰는 농가가 늘어나고 올해 중부지방의 벼작황이 썩 좋지않아 볏짚값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안승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수를 마친 논에 거대한 콘포사일리지가 깔려 있습니다.

소 먹이로 쓰기 위해
볏짚을 묶어놓은 조사료입니다.

비싼 사료의 대체 먹이인 볏짚가격은
최근 2년 새 큰 폭으로 올라 축산농민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cg)지난 2011년 4만5천 원에 거래되던
1롤당 가격이 최근 6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안한성/한우 사육농가
"마지기에 한 5만 원 정도 먹혀요(들어요)기계없는 사람들은.. 그 다음 거기서 또 운송해야 되지 부담이 되죠, 축산농가에서"

볏짚가격의 오름세는 한우 사육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볏짚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흉년이
들었고 올해도 벼작황이 나빴던 중부지방의 볏짚수요가 늘어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스탠드 엎>
여기에 친환경농법이 확산되면서 볏짚을
거름으로 쓰는 농가가 늘면서 볏짚구하기는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볏짚을 논에 돌려줄 경우
땅의 산성화를 막게돼 쌀 수확량과 품질
향상 등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볏짚을 파는 것보다 5배 이상 많습니다.

<인터뷰>서의철/해남농업센터 연구과장
"볏짚을 논에 되돌려주면 유기물 함량이 높아져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더욱
효과적이죠"

산지 소값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료값에 이어
볏짚가격도 오르면서 축산농민들이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c 안승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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