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폭뺨치는 학교폭력...수 시간 집단폭행

작성 : 2014-02-24 20:50:50

여중생 6명이 또래 학생과 선배 등
12명에게 수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 한 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5명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여수시내 한 커피숍에서
중학교 3학년인 A 모 양은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 친구와 선배 등 12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온 몸에 피멍이 들고 찰과상을 입어
2주 동안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SNS에 자신들을 험담했다며
A양을 2시간 동안이나 가둬놓고 온 몸을
무차별적으로 때렸습니다

싱크-A 모 양/학교폭력 피해자(중학생)"연락하기 싫다고 글을 익명으로 이름이 안나오게 올렸는데 그 언니가 알아내서 안 때릴 테니까 카페로 오라고 해서 카페에 갔는데 계속 2시간 동안 저 혼자 맞았어요."

이들의 폭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A양의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A양의 친구 5명을 한 초등학교로 불러내
3시간 넘게 잔혹한 폭행을 가했습니다.

역시 SNS에 험담 글을 올렸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한 명은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4명도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싱크-피해자 아버지/"한 아이는 머릿속에 종양이 있었는데 종양이 터져버린거에요. (우리 아이는)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렵고 사람 만나는 것도 두렵고, 다른 아이들도 우울증이 굉장히 심해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행에 가담한 가해학생
12명 가운데 단 4명 만이 사회봉사 5시간과 피해학생 접근금지 명령을 받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지적입니다

피해학생 6명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고 한 명은 보복이 무서워 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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