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청해진 여객선 중단...거문도 뱃길 우려

작성 : 2014-05-02 08:30:50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운항이 열흘 넘게 중단되면서, 관광객은 물론 섬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상교통 성수기를 맞아 추가 여객선 투입이 시급하지만, 항만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승객을 가득 태운 여객선이 여수항을 떠나 거문도로 향합니다.

청해진해운 여객선이 휴항에 들어가면서
경쟁선사 여객선이 운항횟수를 늘려
하루 두 차례씩 왕복, 운항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렇게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은 하루 천 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관광객과 화물이 크게 몰리는 해상교통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거문도 뱃길에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추가 여객선을 투입해
왕복 2차례에서 4차례로 운황횟수를 시급히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도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그나마 운항하고 있는 한 척도
건조된 지 18년이 지나 언제 고장날지
모르는데다 자칫 고장이라도 나면
해상교통은 마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정인섭/여수 거문도 주민

이에대해 해양수산부는 여객선 고장에
대비해 청해진해운 여객선을 예비선으로
등록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횟수를
늘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청해진해운이
여수-거문도 항로면허를 반납하지 않아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싱크-해양수산부 관계자/"면허를 반납하고 완전히 취소가 되야지만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이 면허를 신청해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거문도 10개 마을 이장단협의회는
해양수산부와 여수시를 다시 한 번 찾아가
해상교통성수기 대책과 추가 여객선 투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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