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병원 처방에 불만을 품은 40대 남성이 진료실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진료장비를 부수고 의사에게 욕설을 하는 등 30분 넘게 난동을 부리면서 주변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종합병원 진료실에서 환자 46살 최 모 씨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담당의에게 진료상담을 받던 최 씨는 갑자기 돌변해 욕설을 하며 모니터를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올 때까지 계속된 최 씨의 행패에 담당 여의사 등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은 30분 가까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돌변하니까 저희 선생님이 놀라서 남자직원들을 부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어저께 그 뒤로 많이 놀래셔서 귀가한 것으로 제가 알고있거든요. 환자분들도 놀랬고.."
조사 결과,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최 씨는 새로 처방받은 약이 효과가 없다며 해당의사에게 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싱크 : 서부경찰서 관계자
- "이분이 조현병 관련해서 약을 처방받고 있었는데 최근에 담당 의사가 바뀌었나 봐요, 바뀐 이후로 지어준 약이 잘 안 들어서 항의하면서 행패를 부린 겁니다."
최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진료 도중 살해된 고 임세원 교수에 대한 추모의 열기가 뜨거워지며, 의료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황.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속에 근무하는 의료진에 하루빨리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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