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부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신혜씨의 재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친부살인사건의 진실이 18년만에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무기수 김신혜씨가 사복차림으로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18년만에 다시 열리게 되는 친부살해 사건 재심의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3월 버스정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검찰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며 김 씨를 기소했고 2001년 재판부는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지금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해왔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의 강압수사로 거짓자백을 했으며,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실제로 당시 경찰이 불법 압수수색과 허위 압수조서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2015년 김 씨는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 대상자가 됐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첫 준비기일을 마친 김 씨는 재판에서 진실을 꼭 밝히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싱크 : 김신혜/친부살해사건 재심 대상자
- "열심히 해서 재심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
이번 준비기일에서 김 씨 측이 검찰 제출 증거를 모두 부인하면서 오는 3월 25일 공판준비기일이 한 차례 더 열리게 됐습니다.
▶ 싱크 : 김학자/김신혜 변호인
- "저희 쪽은 오염된 증거에 의한 수사 재판이기 때문에 전부 다 증거는 부동의한다라고 말했고"
무죄를 주장하며 18년 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김신혜씨.
이번에는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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