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의 과제..진상 조사 이번에는 나오나

작성 : 2020-05-17 20:45:06

【 앵커멘트 】
5·18  4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정부 차원의 실체적 진실 규명 결과가 마무리된 적이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곳곳에서 왜곡과 폄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혹을 맞은 5·18 ,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이형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역사 왜곡은 5·18  신군부의 핵심 전두환 씨부터 예외가 아닙니다.

회고록을 통해 헬기사격을 부인하고 고 조비오 신부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서의 왜곡과 폄훼는 일상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보수논객 중심의 왜곡에서 이제는 유튜브 등으로 확산돼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는 이제 5월이면 광주에서까지 5·18  위상 흔들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이희범/자유연대 대표 (지난해 5ㆍ18)
- "가짜들 사기꾼들 사기 정치인들이 5·18 이라는 이 용어를 갖고 갑질을 하고 있고 밥벌이를 하고 있고"

5월 단체는 그동안 왜곡 폄훼에 강력 대응해 왔지만, 일상적 왜곡의 근본적 원인으로 정부의 공식 실체 규명이 없었다는 점을 꼽습니다.

국회 청문회, 검찰 수사, 과거사위 조사 등 지금까지 9차례 조사 활동이 있었지만 국가 차원의 결과 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고 흐지부지 마무리됐습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ㆍ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조작과 왜곡의 실체 이것을 명확하게 처음부터 끝까지를 밝혀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첫 발을 땠습니다.

이제 5·18  당시 시민들에게 발포를 명령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행방불명자까지 진상규명위가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송선태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장
- "이러한 발포 명령 체계를 근간으로 해서 나머지 쟁점들도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40년만에 시작된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

이번에는 숨겨져왔던 진실을 밝혀 이를 왜곡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법과 5·18 의 정신을 헌법에 담는 노력 등이 우리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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