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2024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올라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ML 대표적 권위있는 상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ML 대표적 권위있는 상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아치를 그려낸 거포 패트릭 위즈덤이 다음 시즌부터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를 밟게된 가운데 위즈덤의 실력과 함께 그의 인성과 성품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위즈덤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2021년 타율 0.231, 28홈런, 2022년 타율 0.207, 25홈런, 2023년 타율 0.205, 23홈런의 성적을 남기며 '걸리면 넘어간다'는 자신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소속팀에서 75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주춤했습니다.
멕시코리그에서 재도약을 노리던 위즈덤이 KIA 구단의 레이더에 포착됐고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를 꽉 채워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현역 메이저리거의 국내 등장 소식에 KIA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위즈덤은 빅리그에서 검증된 실력 외에도 인성과 성품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위즈덤이 메이저리그가 매년 스포츠맨십, 지역 사회 참여, 그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통해 야구 경기를 가장 잘 대표하는 선수를 선정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 등과 함께 권위있는 상으로 1972년 새해 전야에 니카라과에서 지진 피해자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려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1934~1972)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은 9월 경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한 명을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지명하는데, 월드시리즈 기간동안 30명의 후보 중 수상자가 가려집니다.
위즈덤은 올해 소속팀이었던 시카고컵스를 대표하여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지명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 상을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구단을 대표해 후보로 뽑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당시 위즈덤은 "과거 후보자와 수상자, 그리고 그 수상자들과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함께 언급되는 것을 보면 매우 특별하다"며 "정말 만족스럽다"고 현지 매체 인터뷰에 후보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위즈덤에 대해 "소아암 연구 및 지역사회 기반 조직에 대한 친절, 겸손, 변함없는 지원으로 팀원들과 컵스 프런트 오피스 직원들로부터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패트릭은 소속팀의 자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아낌없이 시간을 쏟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위즈덤은 지난 9월 소아암을 앓고 있는 한 팬으로부터 선물받은 신발과 장갑을 끼고 경기에 나섰으며 이후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바 있습니다.
리그 첫 1천만 관중 시대를 맞아 실력뿐만 아니라 선수의 인성 가치도 중요해진 가운데 위즈덤이 국내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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