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미확인ㆍ접촉자 잠복기..확산 우려 여전

작성 : 2020-07-16 19:01:12

【 앵커멘트 】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하루 평균 1~2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산세는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이지만 감염경로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이 있는 데다 밀접접촉자들의 잠복기가 끝나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나흘 동안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8명꼴로 늘던 확진자 수가 1명꼴로 줄어든 겁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확산세는 잦아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확산이 진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우선 아직까지 일부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 161번과 168번은 각각 하남성심병원 입원과 소방차량 설비 작업 등의 동선이 확인됐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 가까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감염경로가 뒤늦게 파악돼 최근까지 확진자들이 대거로 발생한 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접촉자들의 N차 감염 우려도 여전합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배드민턴 동호회 쪽에 아직은 추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동선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에어컨 등을 통한 공기 중 전파와 실내 감염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오치동 휴대전화 매장의 환경 검체 검사 결과 에어컨의 공기 흡입 부위에서 열흘이 넘도록 소멸하지 않고 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생활 속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아직 놓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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