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영상으로 살펴본 폭우 피해

작성 : 2020-08-08 05:17:21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시간당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ㆍ전남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요.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으로 집중호우 상황 되돌아봤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칠흑같은 어둠 속에 첨벙거리는 물 소리만 들립니다.

오늘 새벽 광주 화정동 주택간데요.

성인 무릎 높이까지 차오른 물에 일대가 잠기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주 운림동의 한 아파틉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들은 서둘러 차량을 빼내야 했습니다.

어제 낮에는 피해가 더 심각했습니다.

▶ 싱크 : -
- "119좀 불러줘요. (네?) 119 좀 불러줘요."

광주 문흥동 성당 인근의 한 도론데요.

차체가 절반 가까이 침수됐습니다.

한 여성이 차문을 열어보려 하지만 좀처럼 열지 못합니다.

인근 이면도로에서는 주차된 차량 십여 대가 윗부분만 겨우 드러낸 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 침수는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광주 운암동 하남대로에서는 차량들이 엄청난 물살을 일으키며 거북이 걸음을 했고요.

역시 물바다로 변한 광주 월남동 남문로에서는 승용차 간의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화순과 나주에도 한 시간에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화순군 화순읍의 한 교량은 강한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가 주저 앉았고요.

나주 남평읍의 지석천은 범람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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