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민들의 외출이 크게 줄면서 휴일에도 광주 도심은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그 덕분에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째 한 자릿수를 보였는데요.
광주시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음식점과 카페 등에 대해 자발적으로 운영시간을 단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매표솝니다.
표를 발권하는 사람은 물론, 오가는 사람마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식당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평소 주말이면 하루 백 테이블 정도 손님을 받는다는 이 식당의 점심시간 결제 내역은 3건이 전붑니다.
▶ 싱크 : 식당 업주
- "저녁 손님은 더 없어요. 문 닫고 싶어요, 지금. 문 닫고 집에 가고 싶어요. 그렇지만 닫으면 안 되니까 열어놓고 있는 거예요, 울며 겨자 먹기로."
지난 27일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다중이용시설 곳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시민들의 외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 덕분에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틀째 한 자릿수를 보이며,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긴장의 끈을 늦추기엔 이르다며, 외출과 모임을 삼가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음식점과 카페 등은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카페, 제과점은 당분간 저녁 9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발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감염이 다시 늘어날 경우 수도권처럼 강제적인 행정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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