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흥식 귀국 초읽기..주말 유력

작성 : 2021-08-12 05:58:50

【 앵커멘트 】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나흘 뒤 미국으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이번 주말쯤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폭 출신인 문 전 회장은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고 재개발 조합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민주당 대선주자들과의 친분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두 달 가까이 해외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

문씨 측 변호인과 귀국 일정을 조율해온 경찰은 최근 입국 날짜를 확정했는데, 이번 주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귀국 날짜를 잠정적으로 정하긴 했는데요. 상대방이 변심을 할 수도 있고 하는 것이라서.."

광주 학동 붕괴사고 때 발부된 문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아직 유효해 신병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씨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철거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고, 조폭을 동원해 재개발 조합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고문 행세를 하며 각종 이권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씨 측은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금품 액수가 많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이낙연 캠프 모두 문씨와 상대 후보가 찍은 사진을 폭로하는 등 '조폭 친분설'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씨의 귀국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붕괴 사고 수사와 민주당 대선 경선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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